순환성 쇼크: 정의, 분류 및 관리

순환성 쇼크
Circulatory Shock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응급의학과, 내과
주요 증상 멘탈 저하, 점막 창백, CRT 지연, 빈맥/서맥, 저혈압
진단 방법 혈압 측정, 젖산 농도, POCUS, 혈액 가스 분석
치료 방법 수액 처치, 산소 공급, 혈관수축제, 강심제
🚨 응급 상황

순환성 쇼크는 세포 에너지 생산 부전으로 이어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입니다. 의식 저하, 창백한 잇몸, 심한 빈맥 또는 서맥 확인 시 즉시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순환성 쇼크(Circulatory Shock)는 조직으로의 산소 전달(DO2DO_2)과 조직의 산소 소비(VO2VO_2)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세포 내 ATP 생산이 감소하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세포 기능 부전 및 사멸을 초래하는 위중한 상태이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조직의 산소 소비량(VO2VO_2)이 산소 전달량(DO2DO_2)의 약 25% 수준이다. 그러나 쇼크 상태가 심화되어 임계점에 도달하면, 산소 소비가 산소 전달에 의존하게 되며 조직은 혐기성 대사로 전환된다. 최근 의학에서는 산소 이용의 장애 또한 쇼크 발생의 기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분류 및 병태생리

쇼크는 원인과 심혈관계 영향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1. 저혈량성 쇼크 (Hypovolemic Shock)

혈관 내(Intravascular) 체액량의 손실로 인해 관류 장애가 발생하는 상태이다. 심한 간질액(Interstitial) 탈수도 저혈량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원인: 출혈(Hemorrhage), 위장관 손실(구토, 설사), 신장 손실(다뇨), 화상, 체액의 제3공간 이동(Third-spacing)
  • 특징: 혈관수축 반응이 나타난다.

2. 분배성 쇼크 (Distributive Shock)

정상적인 혈액량임에도 불구하고 혈류의 잘못된 분배(Maldistribution)로 인해 발생한다. 전신 혈관 저항의 증가 또는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정맥 확장은 혈액 저류를 유발하여 심장으로의 정맥 환류를 감소시킨다.

3. 심인성 쇼크 (Cardiogenic Shock)

심장이 펌프 기능을 실패하여 전방 혈류량이 감소하는 상태이다.

4. 폐쇄성 쇼크 (Obstructive Shock)

혈류가 물리적으로 막혀 심장으로의 혈액 환류가 차단되는 상태이다.

5. 대사성 및 저산소성 쇼크 (Metabolic and Hypoxemic Shock)

미세순환(Microcirculatory) 장애 또는 산소 이용 능력의 문제로 발생한다.

임상 증상

쇼크의 단계(보상성 vs 비보상성)와 유형(혈관수축성 vs 혈관확장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혈관수축성 쇼크 (저혈량성, 심인성, 폐쇄성 등)

  • 보상성 단계 (Compensated)
    • 멘탈: 침울 (Dull)
    • 점막: 창백함
    • CRT: 정상~지연
    • 호흡: 빈호흡
    • 체온: 저체온
    • 맥박: 적절하거나 약함
    • 심박수: 개는 빈맥, 고양이는 빈맥 또는 서맥
    • 말초: 차가움
  • 비보상성 단계 (Decompensated)
    • 멘탈: 혼미 (Obtundation)
    • 점막: 창백함
    • 맥박: 미약하거나 촉지 불가
    • CRT: 지연됨

혈관확장성 쇼크 (분배성 쇼크의 초기)

  • 멘탈: 다양함
  • 점막: 충혈 (Hyperemic)
  • CRT: 빠름 (Rapid, <1초)
  • 체온: 발열 (Hyperthermia)
  • 말초: 따뜻함
  • 맥박: 도약맥 (Hyperdynamic pulses)
  • 심박수: 빈맥

진단

즉각적인 응급 평가(심혈관, 호흡, 신경계) 후 상세 진단을 진행한다.

필수 모니터링 및 검사

  1. 혈압 측정: 쇼크 진단 및 치료 반응 평가에 필수적이다. 비침습적 혈압 측정은 말초 혈관 수축 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2. 심전도 (ECG): 부정맥 확인 및 전해질 이상 시사를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젖산 (Lactate): 관류 저하로 인한 혐기성 대사의 지표이다. 예후 판정에 유용하며, 특히 개 GDV 등에서 연속 측정의 가치가 높다. Surviving Sepsis 3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젖산혈증을 질병 중증도와 사망률의 지표로 명시한다.
  4. 맥박 산소 측정기 (Pulse Oximetry): 동맥 산소 포화도 측정. 저혈압이나 빈혈 등 저관류 상태에서는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
  5. 혈액 가스 분석: 산-염기 불균형 확인. 대사성 산증은 젖산 생성으로 인해 흔히 발생한다.
  6. 영상 진단 (POCUS): 흉부/복부 초음파를 통해 흉수, 복수, 심낭수, 좌심방 크기, 심수축력 등을 침상 옆에서 즉시 평가한다.

추가 정밀 검사

치료

치료의 목표는 산소 전달(DO2DO_2)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는 심박출량(CO)과 동맥혈 산소 함량(CaO2CaO_2)을 개선함으로써 달성된다.

1. 산소 요법

모든 쇼크 환자에게 초기 적용한다. PaO2PaO_2를 증가시켜 DO2DO_2를 약간 상승시킨다.

2. 수액 소생술 (Volume Resuscitation)

저혈량성 및 분배성 쇼크 안정화의 핵심이다. (심인성 쇼크 제외)

  • 등장성 정질액 (Isotonic Crystalloid)
    • 쇼크 용량: 개 90 mL/kg, 고양이 50 mL/kg
    • 투여법: 위 용량의 20-25%10-20분에 걸쳐 정맥 투여 후 재평가한다. 정상 혈압 도달 시까지 반복한다.
  • 고장성 식염수 (Hypertonic Saline)
    • 용량: 7-7.5% 용액을 4-6 mL/kg
    • 투여법: 10-20분에 걸쳐 투여. 두부 외상(TBI) 환자에서 유용하다.
  • 콜로이드 및 혈액 제제: 저알부민혈증이나 출혈성 쇼크 시 고려한다.

3. 혈관수축제 및 강심제 (Vasoactive and Inotropic Therapies)

수액 처치 후에도 저혈압이 지속될 경우 사용한다.

주요 약물 용량 및 적응증

약물명 작용 기전 용량 (CRI: 지속정맥주입) 주요 적응증
Norepinephrine Alpha-1 작용 (약한 Beta-1) 0.05-2 mcg/kg/min 패혈성 쇼크의 1차 선택 약물 (사람)
Epinephrine Alpha 및 Beta 작용 0.05-1 mcg/kg/min 아나필락시스, 심정지
Dopamine 용량 의존적 (Beta -> Alpha) 5-20 mcg/kg/min 패혈증, 고양이 심인성 쇼크
Phenylephrine Alpha-1 작용 0.5-5 mcg/kg/min 심수축력은 정상이나 저혈압인 경우
Dobutamine Beta 작용 (강심제) 5-20 mcg/kg/min 심인성 쇼크 (수축력 저하 시)
Pimobendan 칼슘 감작 및 PDE-III 억제 0.25 mg/kg PO q8-12h 심인성 쇼크 (수축력 저하 시)
Hydrocortisone 카테콜아민 작용 강화 0.25-1 mg/kg q6h 또는 0.1-0.16 mg/kg/h 승압제 불응성 패혈성 쇼크
Vasopressin V-1 수용체 작용 0.5-5 mU/kg/min 패혈증의 2차 선택 약물 (사람)
  • 약물 투여 10-15분 후 및 증량 시마다 재평가한다.
  • 심인성 쇼크: Dobutamine, Pimobendan 등 강심제 우선 고려.
  • 분배성 쇼크: Norepinephrine 등 혈관수축제 우선 고려.

4. 원인 질환 관리

예후

쇼크의 유형과 기저 질환에 따라 다르다. 조기 인지와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사람 의학에서는 패혈성 쇼크와 관련된 저혈압의 사망률이 50%를 상회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반려동물이 쇼크 상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잇몸이 창백하고, 만졌을 때 발끝이 차가우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느리거나 없다면(의식 저하) 쇼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호흡이 매우 빠르거나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Q: 쇼크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나요?
A: 쇼크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중환자 집중 치료(ICU), 지속적인 모니터링, 다량의 수액 및 고가의 약물(승압제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여 비용이 높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응급처치가 있나요?
A: 쇼크는 가정 내 처치가 불가능합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 등으로 감싸주며 최대한 빨리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이나 응급센터로 이동하는 것이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대처입니다.

Q: 고양이의 쇼크 증상은 강아지와 다른가요?
A: 네, 다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보통 심박수가 빨라지는(빈맥) 반면, 고양이는 심박수가 오히려 느려지는(서맥)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뚜렷한 증상 없이 구석에 숨으려는 경향이 있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