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검사

항목 내용
검사 목적 신장 및 하부 요로계 질환 진단, 전신 대사성 질환 스크리닝
정상 범위 요비중(개: 1.015-1.050, 고양이: 1.035-1.060), pH 5.5-7.5
결과 해석 물리적, 화학적, 침전물 검사 결과의 종합적 해석

요검사(Urinalysis, UA)는 수의학에서 최소 데이터베이스(Minimum Database)의 핵심 구성 요소로, 저렴하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진단 검사다. 신장의 여과 및 재흡수 기능을 반영하므로 비뇨기계 건강뿐만 아니라 당뇨병, 간 질환, 용혈성 빈혈 등 전신 질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되는 검사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자동화된 요화학 분석기 및 요침사 분석기(예: IDEXX SediVue 등)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적응증

검체 수집 및 취급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적절한 수집 방법 선택이 필수적이다. 검체는 채취 후 2시간 이내에 분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 방광천자 (Cystocentesis)
    • 하부 요로 및 생식기 오염을 배제할 수 있어 세균 배양 검사에 가장 적합하다.
    • 바늘에 의한 의인성 혈뇨(RBC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
  2. 카테터 채뇨 (Catheterization)
    • 요도 개통성을 확인하거나 방광천자가 불가능할 때 사용한다.
    • 윤활제, 상피세포, 혈액 등이 혼입될 수 있다.
  3. 자연 배뇨 (Free catch)
    • 가장 비침습적이나, 원위부 요도 및 생식기, 환경 오염 가능성이 높다.

보관: 즉시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냉장 보관해야 하며, 검사 전 반드시 실온으로 되돌려야 한다. 냉장 시 결정(crystal)이 형성되거나 요비중(USG) 측정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붕산(Boric acid)은 세포 보존에 도움을 주지만 pH와 USG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리적 검사 (Physical Examination)

색조 및 혼탁도

  • 색상: 정상적으로는 노란색에서 호박색(Amber)을 띤다.
  • 혼탁도: 정상 뇨는 맑다(Clear). 백혈구, 적혈구, 상피세포, 결정, 세균, 점액, 지질 등이 증가하면 혼탁해진다.

요비중 (Urine Specific Gravity, USG)

신장의 농축 기능을 평가하는 유일한 지표이다. 굴절계(Refractometer)를 사용하여 측정하며, 개와 고양이의 눈금이 다를 수 있다.

  • 정상 범위 (Typical values):
    • 개: 1.015 - 1.050 (전체 범위: 1.001 - >1.070)
    • 고양이: 1.035 - 1.060 (전체 범위: 1.001 - >1.080)
  • 등장뇨 (Isosthenuria): 1.008 - 1.012 (약 300 mOsm). 신장이 뇨를 농축하거나 희석하지 못하는 상태로, 질소혈증과 동반될 경우 신부전을 시사한다.
  • 저장뇨 (Hyposthenuria): <1.008. 신세뇨관 기능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요붕증, 쿠싱 증후군, 고칼슘혈증, 간 질환 등을 감별해야 한다.
  • 간섭 요인: 포도당(Glucose)은 270 mg/dL (15 mmol/L)당 USG를 0.001 증가시킨다.

화학적 검사 (Dipstick)

딥스틱(Dipstick)을 이용한 반정량적 검사이다.

pH

  • 정상 범위: 5.5 - 7.5 (식이 영향 큼)
    • 육류 위주 식단: 산성
    • 채소/곡물 위주 식단: 알칼리성
  • 임상적 의의: 식후 알칼리화는 정상일 수 있다. 지속적인 알칼리성 뇨는 Staphylococcus aureus, ProteusUrease 생성 세균에 의한 요로 감염을 시사한다.

단백질 (Protein)

  • 딥스틱은 주로 알부민에 민감하며 글로불린 감지력은 낮다.
  • 해석: 요비중(USG)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
    • USG가 높은 상태에서의 1+는 정상일 수 있으나, 희석된 뇨(USG <1.012)에서의 1+는 유의미하다.
    • 강알칼리성 뇨에서는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다.
  • UPC (Urine Protein to Creatinine Ratio): 정량적 평가를 위해 사용된다.
    • 정상: <0.2
    • 경계성(Borderline): 개 0.2-0.4, 고양이 0.2-0.3
    • 단백뇨: 개 >0.4, 고양이 >0.3

포도당 (Glucose)

  • 혈당이 신장 역치(Renal threshold)를 넘을 때 검출된다.
    • 개: >170-180 mg/dL (>9.4-10 mmol/L)
    • 고양이: >260-310 mg/dL (>14.4-17.2 mmol/L)
  • 원인: 당뇨병, 스트레스(특히 고양이), 쿠싱 증후군. 혈당이 정상인데 요당이 검출되면 팬코니 증후군(Fanconi syndrome)이나 신장성 당뇨를 의심한다.

케톤 (Ketones)

  • 지방 대사 산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이나 기아 상태에서 검출된다.
  • 주의: 딥스틱은 아세토아세테이트(Acetoacetate)와 아세톤만 검출하며, 주요 케톤체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eta-hydroxybutyrate)는 검출하지 못해 위음성이 나올 수 있다.

빌리루빈 (Bilirubin)

  • 결합형(Conjugated) 빌리루빈만 검출된다.
  • 개: 신장 역치가 낮아 농축된 뇨에서 소량(0-1+) 검출되는 것은 수컷에서 정상일 수 있다.
  • 고양이: 신장 역치가 매우 높아 모든 빌리루빈뇨는 비정상이며, 간 질환이나 용혈 등을 시사한다.

잠혈 (Blood)

  • Heme 성분과 반응하여 혈뇨, 헤모글로빈뇨, 마이오글로빈뇨를 모두 양성으로 표시한다.
  • 민감도가 높아 5-20 RBCs/mcL만 있어도 양성 반응을 보인다 (육안적 혈뇨는 >2500 RBCs/mcL 필요).
  • 침전물 검사를 통해 적혈구 유무를 확인하여 감별해야 한다.

현미경적 침사 검사 (Sediment Examination)

원심분리(400g, 5분) 후 상층액을 제거하고 남은 침전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세포 (Cells)

  • 적혈구 (RBCs): 고배율 시야(hpf) 당 개수 측정.
    • 정상: 카테터 <5/hpf, 방광천자 <3/hpf.
  • 백혈구 (WBCs): 농뇨(Pyuria). 감염이나 염증 시 증가.
    • 정상: 카테터 <5/hpf, 방광천자 <3/hpf.
  • 상피세포: 이행상피세포(Transitional)의 다수 출현은 염증, 종양 등을 시사할 수 있다.

원주 (Casts)

  • 신세뇨관에서 형성되는 원통형 구조물. 저배율 시야(lpf) 당 개수 측정.
  • 정상: 초자 원주(Hyaline)나 과립 원주(Granular) <2/lpf.
  • 비정상: 세포성(Cellular), 밀랍양(Waxy) 원주는 신장 손상, 세뇨관 괴사 등을 시사한다.

결정 (Crystals)

  •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결정: 스트루바이트(Struvite), 칼슘 옥살레이트(Calcium oxalate) (소량), 비정질 인산염(Amorphous phosphate).
  • 비정상 결정: 요산염(Urate, 달마시안 제외), 시스틴(Cystine).
  • 결정의 형성은 요 pH, 온도, 보관 시간의 영향을 받으므로, 결정 자체가 반드시 결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균 (Bacteria)

  • 정상 방광천자 뇨는 무균이어야 한다.
  • 백혈구(Pyuria)와 함께 세균이 관찰되면 요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최종 확진과 항생제 감수성 파악을 위해 요 배양 검사가 권장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요검사를 위해 집에서 소변을 받아가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권장되지 않습니다. 바닥이나 용기에서 세균이 오염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결정이 생기거나 세포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깨끗한 용기에 받아 2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져가거나 냉장 보관 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 소변 색깔이 진한 노란색인데 문제가 있나요?
A: 아침 첫 소변이나 수분 섭취가 적을 때는 정상적으로 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데도 지속적으로 매우 진하거나, 갈색/붉은빛이 돈다면 황달이나 혈뇨일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Q: 고양이 요검사에서 빌리루빈이 나왔다고 하는데 위험한가요?
A: 네,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이는 간 질환이나 용혈성 빈혈 등 기저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요비중(USG)이 낮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A: 소변이 묽다는 뜻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요비중이 낮다면(특히 1.008-1.012 사이) 신장이 소변을 농축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이나 호르몬 질환(쿠싱, 요붕증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Q: 딥스틱 검사에서 피가 나왔다고 하는데 현미경으로는 안 보인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요?
A: 딥스틱의 잠혈 반응은 적혈구뿐만 아니라 파괴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나 근육 손상 시 나오는 마이오글로빈에도 반응합니다. 또는 소변이 묽어서 적혈구가 터졌을 수도 있습니다. 수의사가 혈액 검사 등 다른 결과와 종합하여 해석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