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 및 대사 질환의 영양 관리
Nutritional Management of Endocrine and Metabolic Diseases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내과, 임상영양학 주요 증상 다음, 다뇨, 체중 변화, 식욕 변화 진단 방법 식이 평가, 신체충실지수(BCS) 평가 치료 방법 질환별 맞춤 식이 급여, 제한 식이
내분비 질환의 성공적인 관리는 적절한 영양 전략을 통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의 혈당 조절, 인슐린종의 저혈당 방지,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는 데 있어 식이 요법은 필수적입니다.
내분비 및 대사 질환의 영양 관리는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인슐린종 등 다양한 내분비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임상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의학적 접근 방식이다. 특히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주요 원인이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와 영양소 조절은 치료의 핵심 요소가 된다.
당뇨병(Diabetes Mellitus)의 영양 관리
당뇨병(DM)의 영양 관리 목표는 인슐린 요법과 병행하여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것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에서 췌장염,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을 고려해야 하며, 개별 환자의 체중, 신체충실지수(BCS), 식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개의 당뇨병 관리
개의 인슐린 요구량은 식사 시간, 식사량, 장내 포도당 흡수 속도 등 식이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 일관성: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같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급여 횟수: 하루 한 번의 대량 급여보다, 하루 두 번 인슐린 주사 시점에 맞춰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는 데 유리하다.
- 자율 급식견 관리: 하루 종일 조금씩 먹는 것을 선호하는 개체라도, 인슐린 투여 시점에 하루 필요 에너지의 최대 50%를 섭취하도록 유도하여 투여된 인슐린에 맞는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해야 한다.
고양이의 당뇨병 관리
고양이는 개와 달리 식사 조절이 엄격하지 않아도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고양이의 긴 위 배출 시간과 탄수화물 흡수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 혈당 반응: 건강한 고양이에게 시판 사료 수준(건물 기준 약 35%)의 전분을 급여했을 때, 식후 혈당 및 인슐린 반응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식후 수시간 뒤 혈당 68-93 mg/dL [3.8-5.2 mmol/L]).
- 종간 차이: 옥수수 전분(cornstarch)이 함유된 식이를 급여했을 때, 개는 식후 15분에 혈당이 최고치(92 mg/dL [5.1 mmol/L])에 도달한 반면, 고양이는 7.2시간 후에야 유사한 최고치(93 mg/dL [5.2 mmol/L])에 도달했다. 이는 고양이의 장내 흡수가 10-12시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남을 시사한다.
식후 고혈당 조절 전략
식이섬유 (Dietary Fiber)
식이섬유는 변의 품질을 유지하고 포만감을 주며, 위 배출 속도와 영양소 흡수를 조절하여 식후 고혈당을 완화한다.
- 측정법의 한계: 조섬유(Crude Fiber, CF) 방식은 불용성 섬유의 일부만 측정하며 수용성 섬유는 측정하지 못한다. 총 식이섬유(Total Dietary Fiber, TDF) 방식이 더 정확하지만, 제품 간 비교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 고양이: 불용성 섬유가 많은 식이(61 g TDF/Mcal)를 섭취한 고양이 16마리 중 12마리에서 혈당 조절이 개선되었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최적의 섬유소 농도는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 개: 불용성 섬유가 특히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 55 g TDF/Mcal 이상의 불용성 또는 혼합 섬유소를 급여해야 유익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고섬유 식이(73 g TDF/Mcal)는 가용성 섬유 식이(56 g TDF/Mcal)보다 혈당 곡선 면적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 중등도 섬유 함량(18-20 g TDF/Mcal)은 저섬유 식이(14 g TDF/Mcal)와 비교해 큰 이점이 없었다.
탄수화물 (Carbohydrate)
고양이 당뇨병 관리에서 "저탄수화물" 식이가 강조되지만, 정확한 기준은 모호하다.
- 저탄수화물 사료는 지방 함량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경향이 있어 비만 고양이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다.
- 연구에 따르면, 식이에 관계없이 비만했던 고양이가 체지방을 감량했을 때 당뇨병 관해(remission) 또는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인슐린종(Insulinoma)의 영양 관리
인슐린종은 저혈당을 유발하여 발작, 허탈, 쇠약 등의 임상 증상을 일으키는 종양이다. 영양 관리의 목표는 장시간의 공복을 피하고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급여 관리 및 영양 프로필
- 급여 빈도: 하루에 여러 번 소량씩 급여하며, 취침 전 마지막 식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 탄수화물 제한: 단순 당(simple sugars)은 종양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 지방 및 단백질: 식이 에너지의 20-35%를 각각 지방과 단백질로 구성하면 위 배출과 소화관 통과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섬유소: 수용성 섬유는 위 내용물의 점도를 높여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킨다.
- 주의사항: 고인슐린혈증의 동화 작용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총 섭취 칼로리를 조절해야 한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영양 관리
갑상선기능항진증 관리에서 요오드(Iodine)는 갑상선 호르몬(T3, T4)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요오드 제한 식이 (Iodine-Restricted Diet)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여 갑상선 호르몬 합성을 줄이는 전략이다.
- 제한 수준: 요오드 함량을 0.2 mg/kg (건물 기준, dry matter) 수준으로 제한한 처방 사료가 사용된다.
- 효과: 다수의 연구에서 요오드 제한 식이를 급여한 고양이 대부분이 부작용 없이 정상 갑상선 기능(euthyroidism)을 회복하였다.
- 적응증: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항갑상선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대안이 된다.
요오드 제한 식이는 매우 엄격한 섭취 관리가 필요합니다. 간식, 사람 음식, 사냥(설치류 등 섭취), 영양제 등을 통한 추가적인 요오드 섭취를 완벽히 차단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묘 가정에서는 철저한 식사 분리가 요구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병 걸린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도 되나요?
A: 원칙적으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혈당 변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식사 시간 외의 간식은 인슐린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꼭 주어야 한다면 수의사와 상의하여 인슐린 투여 시점에 식사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Q: 고양이에게 저탄수화물 사료가 무조건 좋은가요?
A: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탄수화물 사료는 지방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인 당뇨묘의 경우 체중 감량이 혈당 조절에 더 중요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체형에 따라 고섬유 사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Q: 인슐린종 진단을 받은 강아지가 밤에 발작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인슐린종 환자는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잠들기 직전에 식사를 급여하여 밤사이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다묘 가정인데 갑상선 처방 사료를 다른 고양이가 먹어도 되나요?
A: 요오드 제한 사료(0.2 mg/kg DM 이하)는 정상 고양이에게 장기간 급여 시 요오드 결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묘에게만 따로 급여하거나, 급여 환경을 분리해야 합니다.
Q: 처방 사료를 먹으면 인슐린을 안 맞아도 되나요?
A: 개의 경우 인슐린 치료가 필수이며, 사료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초기 적절한 식이 관리와 체중 조절을 통해 드물게 관해(remission, 인슐린 없이 혈당 유지)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으나, 이는 수의사의 판단 하에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