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식증
Polyphagia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수의내과 주요 증상 과도한 음식 섭취, 체중 변화(증가 또는 감소) 진단 방법 병력 청취, 신체 검사, 혈액 검사, 영상 진단 치료 방법 원인 질환 치료
다식증(Polyphagia)은 과도한 음식 섭취를 의미하며, 증가된 에너지 요구량에 대한 생리적 반응(예: 임신, 수유)이거나 전신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포만감과 배고픔은 중추신경계(CNS)에 의해 조절되므로, 다식증은 크게 일차성(CNS 질환)과 이차성(CNS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문제)으로 분류된다.
임상 현장에서는 이차성 다식증이 훨씬 더 흔하며, 종종 기저 질환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음식 섭취량, 체중(BW), 에너지 균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체중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다식증 환자의 진단 평가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생리학 및 병태생리
건강한 상태에서는 에너지 섭취와 소비가 균형을 이루어 안정적인 체중을 유지한다. 식욕 조절은 뇌, 뇌하수체, 위장관(GI), 지방 조직에서 시상하부 및 기타 CNS 영역으로 전달되는 내분비 및 신경 신호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시상하부의 역할
- 섭식 중추 (Feeding center): 시상하부의 외측 핵(lateral nuclei)에 위치한다. 자극 시 탐식(voracious eating)을 유발하며, 파괴 시 식욕 상실을 초래한다.
- 포만 중추 (Satiety center): 시상하부의 복내측 핵(ventromedial nuclei)에 위치한다. 섭식 중추로 억제 신호를 보내 영양적 만족감을 유발한다. 자극 시 섭식을 거부하며, 제거 시 탐식과 극심한 비만을 유발한다.
- 기타 핵: 실방 핵(paraventricular nuclei)의 장애는 식욕 증가를, 배내측 핵(dorsomedial nuclei)의 장애는 식욕 감소를 유발한다.
- 궁상 핵 (Arcuate nuclei): 지방 조직과 위장관의 호르몬 신호가 수렴하여 음식 섭취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한다.
신호 전달 물질
- 식욕 억제 (Anorexigenic): Alpha-MSH(alpha-melanocyte-stimulating hormone), CART(cocaine- and amphetamine-related transcript). 이들은 POMC(pro-opiomelanocortin) 뉴런에서 생성된다.
- 식욕 촉진 (Orexigenic): NPY(neuropeptide Y), AGRP(agouti-related protein).
- 말초 호르몬: Leptin, Insulin, Cholecystokinin, Ghrelin 등이 POMC/CART 및 AGRP/NPY 뉴런을 표적으로 하여 식욕과 포만감에 영향을 미친다.
원인 및 감별 진단
다식증의 원인은 일차성 또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1. 일차성 다식증 (Primary Polyphagia)
뇌의 병변이나 심인성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를 동반한다.
2. 이차성 다식증 (Secondary Polyphagia)
훨씬 더 흔하며, 약물, 생리적 요인 또는 병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약물 유발성 (Medications)
- Glucocorticoids (스테로이드)
- Anticonvulsants (항경련제, 예: Phenobarbital)
- Antihistamines (항히스타민제)
- Benzodiazepines
- Cyproheptadine, Mirtazapine (식욕촉진제)
- Progestins
생리적 대사 증가
병리적 대사 증가
에너지 공급 감소 (Decreased energy supply)
- 에너지 손실: 당뇨병 (Diabetes mellitus)
- 동화 불량 (Malassimilation):
- 에너지 섭취 감소: 거대식도증 (Megaesophagus), 저품질 사료, 저혈당증
- 기전 불명:
진단 접근법
체중 변화의 추세(증가, 변화 없음, 감소)는 원인을 감별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Figure 19.1).
1. 병력 청취 (Historical Findings)
다음과 같은 질문이 중요하다:
- 나이? (성장기, 기생충 감염 가능성)
- 식욕 변화의 기간 및 진행 양상?
- 암컷인 경우 임신 가능성?
- 체중 변화의 추세?
- 급여하는 사료의 종류, 양, 품질?
- 최근 사료 변경 여부?
-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 또는 다두 사육 시 경쟁?
- 복용 중인 약물 및 보조제?
- 기타 임상 증상 (다음/다뇨, 구토, 설사 등)?
2. 신체 검사 (Physical Examination)
- 일차성 다식증: 신경계 검사 시 운동실조(ataxia), 고유수용감각 결손, 실명, 선회 운동(circling) 등의 신경 증상이 관찰될 수 있다.
- 이차성 다식증:
3. 진단 알고리즘 (Diagnostic Algorithm)
A. 체중 증가 (Weight Gain)
- 성장, 임신, 사료 변경, 약물, 심인성 요인 배제.
- 신경계 검사 수행.
B. 체중 변화 없음 (No change in BW)
- 운동량 증가, 추운 기온, 수유 중인지 확인.
- 초기 질환 가능성 고려.
C. 체중 감소 (Weight Loss)
- 사료의 양과 질이 부적절한지 확인.
- 분변 검사: 기생충 확인 및 구충제 투여.
- 혈액 검사 및 영상 진단:
- CBC, 혈청 화학 검사, 뇨 검사.
- Total T4 (고양이), TLI (개), Vitamin B12.
- 복부 초음파, 흉부 방사선.
- 의심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췌장외분비부전, 당뇨병, 저단백혈증, 거대식도증, 간 질환, 염증성 장질환 등.
치료 및 관리
단일 치료법은 없으며, 원인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핵심이다.
- 원인 치료: 기저 질환(예: 당뇨병 인슐린 치료, 기생충 구제, 종양 제거 등)을 치료하면 식욕이 정상화된다.
- 영양 관리:
-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적정 체중 회복을 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 반대로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예: 중성화 후, 과식)인 경우 제한 급식이 필요하다.
- 모니터링: 체중 변화, 식욕 정도, 기타 임상 증상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아지가 밥을 많이 먹는데 살이 계속 빠져요. 왜 그런가요?
A: 이는 전형적인 '이차성 다식증'의 증상으로, 섭취한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거나(예: 췌장외분비부전, 기생충), 몸에서 과도하게 소모되는 질환(예: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시 동물병원에서 혈액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Q: 스테로이드 약을 먹고 나서 강아지가 식탐이 너무 심해졌어요.
A: Glucocorticoids(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식욕 촉진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는 약물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호전됩니다. 단, 수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Q: 나이 든 고양이가 갑자기 활발해지고 밥을 엄청 많이 먹는데 좋은 건가요?
A: 노령묘에서 식욕 증가와 활동성 증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건강해진 것이 아니라 질병 신호일 수 있으므로, 호르몬 검사를 포함한 건강 검진이 권장됩니다.
Q: 심리적인 이유로도 밥을 많이 먹을 수 있나요?
A: 네, 이를 '심인성 다식증'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다두 사육 환경에서의 음식 경쟁, 또는 단순히 기호성이 너무 좋은 사료로 변경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의학적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