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 요로 응급
Lower Urinary Tract Crisis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응급의학과, 비뇨기과, 내과, 외과 주요 증상 배뇨 곤란, 무뇨, 구토, 기력 저하, 복부 통증 진단 방법 복부 초음파, 방사선, CT, 신우조영술 치료 방법 요로 전환술, SUB, 스텐트, 수액 처치, 투석
요로 폐색 또는 누출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특히 고칼륨혈증) 및 대사성 이상은 급격히 악화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인지와 요로 전환(Urine diversion), 환자 안정화가 필수적입니다.
하부 요로 응급(Lower Urinary Tract Crisis)은 요관, 방광, 또는 요도 수준에서 폐색(obstruction)이나 누출(leakage)로 인해 소변 흐름이 차단되거나 복강 내로 새어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신부전(AKI)과 전해질 이상은 신속한 처치가 없을 경우 치명적이다.
한국의 임상 현장에서는 특히 고양이의 요관 결석 및 특발성 방광염으로 인한 요도 폐색이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최근에는 SUB(Subcutaneous Ureteral Bypass) 장착 등 중재적 시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개요 및 병태생리
소변 흐름의 중단은 신장 혈류량과 사구체 여과율(GFR) 감소를 초래하여 급성 신부전을 유발한다. 폐색이 장기화되면 신장 내 고혈압과 네프론 손상이 지속되어 결국 신장 섬유화 및 영구적인 기능 상실로 이어진다.
요관 폐색 (Ureteral Obstruction)
원인
요관 결석(Ureterolithiasis)이 소동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이다.
- 고양이: 요관 결석의 약 98%가 칼슘 성분(옥살산 칼슘)이다.
- 개: 요관 결석의 약 38%가 칼슘 성분이다.
- 기타 원인: 요관 협착, 폐색성 신우신염, 건조 응고 혈액 결석(Dried solidified blood calculi), 의인성 요관 결찰, 후복막 섬유화, 종양 등.
진단
- 복부 초음파: 확진을 위한 주요 검사법이다. 전형적으로 신우 확장이 관찰되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초기인 경우 신우 확장이 미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조 응고 혈액 결석은 초음파로 보이지 않을 수 있음).
- 방사선 검사: 결석의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되며, 대부분의 결석은 근위부 또는 중간 요관에 위치한다.
- 순행성 신우조영술(Antegrade pyelography): 요관 결석 진단 민감도가 94%에 달하나, 조영제 누출, 출혈, 신우 파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다.
- CT: 초음파나 방사선에서 보이지 않는 결석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내과적 관리
폐색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환자 안정화를 위해 시행한다.
- 수액 요법: 탈수 교정 및 수화 유지 (과수화 주의).
- 약물 요법: 결석 배출을 돕기 위해 Amitriptyline, Glucagon, Amlodipine, 알파 차단제(Alpha-blockade) 등을 사용한다.
- 고양이에서 내과적 관리 단독 시행 시: 혈청 크레아티닌의 유의미한 감소는 13%에서만 나타났으며, 이 중 60%가 결석을 배출했다. 그러나 31%는 개선이 없었고, 13%는 진단 1개월 내 사망하거나 안락사되었다.
- 투석: 심한 질소혈증, 난치성 고칼륨혈증, 핍뇨/무뇨 시 혈액 투석(Hemodialysis) 또는 지속적 신대체 요법(CRRT)을 고려한다.
중재적 치료 (Interventional Therapies)
국내 2-3차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시행되는 방법들이다.
신우루 튜브 (Nephrostomy Tube)
- 확정적 치료가 지연될 때 신우 감압을 위해 임시로 장착한다.
- 잠금 고리(Locking loop) 카테터가 권장된다.
SUB (Subcutaneous Ureteral Bypass)
- 요관을 우회하여 신장과 방광을 인공 튜브로 직접 연결하는 장치다.
- 요관 협착이 있거나 요관 확장이 없어 스텐트 장착이 어려운 경우(특히 고양이) 선호된다.
- 스텐트와 달리 피하 포트(port)를 통해 세척이 가능하다.
요관 스텐트 (Ureteral Stent)
- 개에서는 주로 방광경을 통해, 고양이에서는 수술적으로 장착한다.
- 결석 통과 유도, 수술 후 치유 촉진, 협착 방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 단점으로 스텐트 내강이 좁아져 다시 폐색되거나(encrustation),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 요관 절개술, 요관 문합술 등이 있으나, 수술 후 소변 누출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16%로 보고되어 최근에는 SUB나 스텐트 같은 중재적 시술이 우선 고려되는 추세다.
요도 폐색 (Urethral Obstruction)
원인 및 마취
일반적인 요도 카테터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 응급 상황으로 간주된다.
- 원인: 결석, 협착, 고양이 하부 요로기계 질환(FLUTD), 종양(개와 고양이 모두).
- 진정 및 마취: 요도 이완과 손상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 경막외 마취 (Epidural): 꼬리 쪽 경막외 차단(Caudal epidural block)이 유용하다.
- 고양이 연구 결과: Bupivacaine + Morphine 병용 시 진통 효과가 10시간 지속되어 Bupivacaine 단독(8시간)보다 효과적이었다.
카테터 장착 불가 시 치료 옵션
간헐적 방광천자 (Intermittent Cystocentesis)
친수성 가이드와이어 (Hydrophilic Wires)
- 물과 만나면 젤처럼 미끄러워지는 와이어를 사용하여 협착 부위나 결석을 통과한다.
-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직경은 0.035인치 (0.9mm)이며 길이는 150cm이다.
- 끝이 굽은(angled tip) 와이어는 불규칙한 요도를 통과할 때 방향 조절(steering)에 유용하다.
방광루 튜브 (Cystostomy Tube)
- 요도를 통한 배뇨가 불가능할 때 복벽을 통해 방광으로 직접 튜브를 연결한다.
- 잠금 고리(Locking loop) 카테터를 투시 가이드 하에 경피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순행성 요도 카테터 장착 (Antegrade Urethral Catheterization)
- 방광루를 통해 가이드와이어를 요도 방향으로 내보내어 요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이를 가이드로 삼아 카테터를 역방향으로 장착하는 고난도 술기다. 요도 파열이 있거나 일반적인 장착이 어려울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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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양(TCC, 전립선암)이나 난치성 협착에 의한 폐색 시 영구적 해결책으로 사용된다.
- 주요 부작용: 성별이나 스텐트 길이에 관계없이 약 25-30%의 환자에서 심한 요실금이 발생한다.
요로 누출 (Urinary Leakage)
요관, 방광, 요도의 손상으로 소변이 복강 내로 누출되면 요복(Uroabdomen)을 유발한다.
- 진단: CT, 조영 촬영, 또는 탐색적 개복술 시 직접 확인.
- 치료:
- 요관 누출: SUB 장착, 요관 스텐트, 또는 수술적 교정(요관 문합술, 방광 재식립술, Boari flap).
- 방광/요도 누출: 요도 카테터 장착을 통한 지속적 감압으로 작은 파열은 자연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큰 파열이나 괴사 조직이 있는 경우 수술적 괴사조직 제거 및 봉합이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양이가 소변을 못 누는데 집에서 얼마나 지켜봐도 되나요?
A: 절대 지켜보시면 안 됩니다. 완전 폐색 시 24-48시간 내에 급성 신부전과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배뇨 자세를 취하는데 소변이 안 나오거나 구토를 동반하면 즉시 응급 내원해야 합니다.
Q: SUB(요관 우회술) 장착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SUB는 영구적인 장치이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간격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피하 포트를 통해 튜브를 세척(flushing)하고 막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요도 스텐트를 하면 요실금이 생긴다는데 꼭 해야 하나요?
A: 요도 스텐트는 종양 등으로 인해 아예 소변을 못 누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구제 요법입니다. 요실금(25-30% 확률)이 발생하더라도 배뇨를 못 해 사망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합니다.
Q: 요관 결석은 약으로 녹일 수 없나요?
A: 고양이 요관 결석의 98%는 칼슘 옥살레이트 성분으로, 약물이나 식이요법으로 녹지 않습니다. 내과적 처치로 결석이 방광으로 내려가길 기대해볼 수 있지만, 성공률이 낮아(약 13-60%) 수술이나 SUB 장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Q: 수술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A: 환자의 상태, 병원 규모, 수술 난이도(SUB, 스텐트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응급 처치와 입원 비용을 포함하여 수백만 원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석(CRRT)이 필요한 경우 비용은 더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