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질환의 영양 관리

피부 질환의 영양 관리
Nutritional Management of Dermatologic Disease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수의피부과, 수의영양학
주요 증상 소양감, 탈모, 발적, 비듬
진단 방법 제한 식이 시험, 유발 검사
치료 방법 가수분해 사료, 신기능성 단백질 사료, 영양 보조제

피부 질환의 영양 관리(Nutritional Management of Dermatologic Disease)는 수의학에서 피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영양 관리는 크게 식이 알레르기(식품 과민 반응), 영양 결핍, 그리고 피부 질환 관리를 위한 영양 보조제의 사용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개요

피부는 높은 영양 요구량을 가진 거대한 장기로, 식이는 표피의 온전성을 유지하고 피부 치유를 최적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적절한 영양 공급은 아토피 피부염, 각화학적 질환, 대사성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상태에서 치료적 이점을 제공한다.

식이 알레르기 (식품 과민 반응)

식이 내 하나 이상의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은 피부 또는 위장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소양감(가려움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이로 인해 탈모, 찰과상, 홍반 등의 자가 손상 병변이 동반된다.

임상 증상

진단: 제한 식이 시험 (Elimination Diet Trial)

현재 개와 고양이의 식이 알레르기 진단을 위한 표준(Gold Standard) 방법은 제한 식이(Elimination Diet) 급여 후 유발 검사(Provocation Trial)를 실시하는 것이다. 혈청 IgE 측정, 타액 또는 모발 검사 등은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인해 신뢰할 수 없다.

  • 사전 준비: 식이 시험 전 벼룩, 옴, 세균 및 효모 감염 등 소양감의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하거나 치료해야 한다.
  • 기간: 일반적으로 최대 8주간 진행한다.
  • 방법:
    • 가정식 (Home-prepared): 이전에 노출된 적 없는 단일 단백질원과 단일 탄수화물원을 사용한다. 개에서는 렌틸콩, 강낭콩 등의 콩류가 적합할 수 있으며, 고양이는 새로운 육류가 사용된다. 진단 기간 동안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보조제(오메가 지방산, 비타민 등)를 첨가하지 않는다.
    • 상업용 저알러지 사료: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 또는 신기능성 단백질(Novel protein) 사료를 사용한다. 편리하고 영양 균형이 잡혀 있으나, 제조 과정에서의 교차 오염이나 저장진드기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 주의사항: 간식, 껌, 사람 음식, 맛이 첨가된 약물, 치약, 장난감 등을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 반응: 임상 증상의 개선은 보통 4주 이내에 관찰되나, 고양이의 경우 완전한 해결까지 12주가 소요될 수 있다.

유발 검사 (Dietary Provocation Test)

식이 시험을 통해 증상이 개선되면, 원래 먹던 식이를 다시 급여하여 진단을 확정한다. 식이 알레르기가 맞다면 재급여 후 2주 이내(빠르면 15분, 보통 1주일 이내)에 소양감이 재발한다. 이후 특정 원인 식재료를 찾기 위해 개별 식재료를 2주씩 급여해보며 반응을 관찰한다.

장기 관리

원인 알레르겐이 포함되지 않은 균형 잡힌 상업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정식을 장기 급여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해 전문가의 처방에 따른 보조제 첨가가 필수적이다.

영양 결핍

상업용 사료가 보편화된 한국 등 선진국에서는 드물지만, 사료의 부적절한 보관(지방산 산화), 과도한 보조제 급여(칼슘 과다로 인한 아연 결핍), 또는 영양 밸런스가 맞지 않는 가정식이나 생식 급여 시 발생할 수 있다.

아연 반응성 피부병 (Zinc-Responsive Dermatosis)

  • 증후군 I (Syndrome I):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북방 견종에서 발생하며, 아연 흡수 장애가 원인이다. 평생 경구 아연 보충이 필요하다.
  • 증후군 II (Syndrome II): 질 낮은 사료를 먹는 급속 성장기 대형견 강아지에서 발생한다. 양질의 사료로 교체하면 개선된다.
  • 증상: 입, 턱, 눈 주위, 귓바퀴, 발패드 등의 부착성 비듬(scaling)이 특징적이다.

표재성 괴사성 피부염 (Superficial Necrolytic Dermatitis)

  • 정의: 대사성 표피 괴사(Metabolic Epidermal Necrolysis) 또는 간피부 증후군(Hepatocutaneous Syndrome)으로도 불린다.
  • 원인: 주로 노령견에서 간 질환이나 대사 장애로 인한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아연 결핍과 관련이 있다.
  • 관리: 달걀 노른자, 아연, 필수 지방산 급여 또는 정맥 아미노산 수액 처치 등이 완화 요법으로 사용된다.

피부 질환 관리를 위한 영양 보조제

특정 피부 질환의 관리를 위해 생리적 요구량을 초과하는 고용량의 영양소 공급이 권장된다.

필수 지방산 (Essential Fatty Acids, EFA)

  • 적응증: 아토피 피부염, 대칭성 루푸스 양 조갑이영양증(Symmetric Lupoid Onychodystrophy).
  • 작용 기전:
  • 용량 및 효과:
    • EPA: 40-50 mg/kg PO q24h 권장.
    • 효과 발현까지 8-12주가 소요될 수 있다.
    • 소양감 감소 효과는 개체에 따라 0~40% 정도로 다양하다.
  • 참고: 아마씨(Flaxseed) 유래의 ALA(Alpha-linolenic acid)보다 어유(Fish oil) 유래의 EPA와 DHA가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관절 사료는 피부 사료보다 n-3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나 주로 ALA 형태일 수 있다.

PEA-um (Ultra-micronized Palmitoylethanolamide)

  • 천연 생리활성 지질로,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개에서 소양감을 줄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 (Vitamin A)

  • 적응증: 피지선염(Sebaceous adenitis), 어선(Ichthyosis), 무모 견종의 면포(Comedones), 광선 피부염(Actinic dermatitis), 편평상피암종(SCC) 등 각화 질환.
  • 용량: 800-1,000 IU/kg/day (천연 비타민 A).
  • 합성 레티노이드(Isotretinoin 등)의 고가 비용에 대한 대안으로 사용된다.

나이아신아마이드 (Niacinamide, Vitamin B3)

자주 묻는 질문

Q: 사료 알레르기 검사를 피검사로 할 수 있나요?
A: 혈액 검사(IgE), 타액 검사, 모발 검사 등은 식이 알레르기 진단에 있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현재로서는 제한 식이 시험(Elimination Diet Trial) 후 유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Q: 가수분해 사료를 먹이는데 간식을 조금 줘도 되나요?
A: 아니요, 식이 시험 기간(약 8주) 동안은 처방된 사료와 물 외에는 어떠한 간식, 사람 음식, 껌, 영양제도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으로도 증상이 재발하여 시험 결과를 망칠 수 있습니다.

Q: 오메가-3 영양제를 먹이면 가려움증이 바로 사라지나요?
A: 즉각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세포막에 통합되어 항염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보통 8-12주의 꾸준한 급여가 필요합니다.

Q: 우리 강아지가 아연 결핍증일 수 있나요?
A: 한국에서 일반적인 상업용 사료를 먹는 건강한 반려견에게 아연 결핍은 매우 드뭅니다. 다만 시베리안 허스키나 말라뮤트 같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아연 흡수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질 나쁜 사료를 먹거나 칼슘 보조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노령견의 발바닥 패드가 딱딱해지고 갈라지는데 영양 문제인가요?
A: 노령견에서 발바닥 과각화증과 함께 간 수치 상승이 동반된다면 표재성 괴사성 피부염(SND)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미노산이나 아연 결핍 등 대사성 문제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