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 질환
Peritoneal Diseases
항목 내용 관련 진료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주요 증상 복통, 복부 팽만(복수), 기력 저하, 구토, 설사, 쇼크 진단 방법 AFAST, 복수 천자 및 분석, 방사선, CT 치료 방법 수액 처치, 항생제, 수술적 교정(탐색적 개복술), 복강 세척
패혈성 복막염(Septic Peritonitis)이나 복강 내 유리기체(Free gas)가 확인된 경우, 즉각적인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개요
복막(Peritoneum)은 복강과 복강 내 장기를 감싸는 장막(serous membrane)이다. 복막은 복벽과 횡격막을 덮는 벽측 복막(parietal peritoneum)과 복강 내 장기를 덮는 장측 복막(visceral peritoneum)으로 구분된다. 복막의 주된 기능은 복강 내 장기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며, 계면활성제를 생성하는 중피세포(mesothelial cell) 단일층으로 구성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동물은 소량의 복수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 동물은 성견/성묘보다 약간 더 많은 양을 가진다. 복막 질환은 염증, 감염, 종양,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해부학적 구조
대부분의 복강 장기는 복막으로 덮여 있으나, 일부 장기는 한쪽 면만 복막으로 덮여 있어 후복막 장기(retroperitoneal organs)로 분류된다.
분류
복막염은 원인과 발생 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일차성 복막염 (Primary Peritonitis)
- 복강 내에 직접적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감염 또는 염증이다.
- 대부분 혈행성 전파로 발생한다.
- 개와 고양이에서는 드물지만,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이 대표적인 예이다.
- 이차성 복막염 (Secondary Peritonitis)
- 수의학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 위장관 파열, 관통상 등 복강 내 장기의 질환이나 상태로 인해 발생한다.
- 삼차성 복막염 (Tertiary Peritonitis)
- 적절한 치료 후에도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복막염을 의미한다.
원인 (Etiology)
1. 감염성 복막염 (Infectious Peritonitis)
가장 흔한 원인은 위장관 내 세균의 유출이다.
- 위장관 기원: 이물, 궤양, 종양, 외상, 장 염전 등으로 인한 천공.
- 간담도 기원: 간 농양 파열, 간엽 염전, 감염된 담즙 누출.
- 췌장 기원: 췌장염은 보통 무균성이지만, 췌장 농양 파열 시 패혈성 복막염 유발 가능.
- 비뇨생식기 기원: 자궁축농증, 자궁 파열, 전립선 농양, 감염된 소변 누출.
- 주요 원인균:
- Escherichia coli, Enterococcus spp., Clostridium spp. (가장 흔함)
- 그 외 Salmonella, Staphylococcus, Bacteroides 등.
- 기타 감염원:
- 바이러스: FIP
- 진균: Blastomyces, Candida spp.
2. 화학적 복막염 (Chemical Peritonitis)
자극적인 물질이 복강 내로 유출되어 발생하며,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증상이 악화된다.
- 담즙 복막염 (Bile Peritonitis): 담즙산은 중피세포에 직접적인 독성을 가지며 면역 기능을 저하시킨다. 담낭 점액종, 담낭 파열, 외상 등이 원인이다.
- 요복 (Uroperitoneum): 방광 파열이나 요로 손상으로 발생한다. 소변 자체의 자극뿐만 아니라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을 유발하여 치명적인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 췌장 효소: 췌장염 시 소화 효소 유출로 인한 자극.
3. 종양 (Neoplasia)
- 암종증(Carcinomatosis): 소장, 신장, 췌장, 난소 등의 암종에서 유래.
- 육종증(Sarcomatosis): 비장 혈관육종, 연부조직 육종 등에서 유래.
- 중피종(Mesothelioma): 개에서 드물게 발생(복막 발생률 7%)하며, 흉막이나 심낭에서 더 흔하다.
임상 증상
증상은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다양하다.
진단 (Diagnosis)
1. 영상 진단
- AFAST (Abdominal Focused Assessment with Sonography for Trauma): 복강 내 액체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선별 검사이다. 응급 상황에서 비침습적으로 반복 시행 가능하다.
- 방사선 검사: 복수 존재 시 장막의 디테일(serosal detail)이 감소한다. 복강 내 유리기체(free gas)를 확인하는 데 초음파보다 민감하며, 이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을 시사한다.
- CT (Computed Tomography): 위장관 궤양이나 천공 진단에 매우 민감하다. 천공된 궤양 진단 민감도는 93%로 보고되었다.
2. 복수 분석 (Fluid Analysis)
복수가 확인되면 복수 천자를 통해 액체를 분석해야 한다.
일반적 분류
최근 분류법에 따르면 총 유핵세포수(TNCC) 3,000/mcL를 기준으로 나눈다.
- 누출액 (Transudate): TNCC < 3,000/mcL
- 삼출액 (Exudate): TNCC > 3,000/mcL (복막염 환자는 대부분 삼출액을 보인다.)
원인별 특징적 소견 (데이터 보존)
- 패혈성 복막염 (Septic Peritonitis):
- 세포학 검사에서 세포 내 세균(intracellular bacteria) 확인.
- 혈액-복수 포도당 차이 (Blood-to-fluid glucose difference): > 20 mg/dL (> 1.1 mmol/L) (개에서 민감도/특이도 100%).
- 혈액-복수 젖산 차이 (Blood-to-fluid lactate difference): < -2.0 mmol/L.
- 담즙 복막염 (Bile Peritonitis):
- 세포학적으로 황금색-녹색 과립형 색소 관찰.
- 복수 빌리루빈 농도가 혈청 빌리루빈 농도의 2배 이상일 때 진단.
- 요복 (Uroperitoneum):
- 복수 크레아티닌 농도가 혈청 크레아티닌의 2배 이상.
- 복수 칼륨 : 혈청 칼륨 비율 > 1.4.
- 혈복 (Hemoabdomen):
- 복수 PCV가 말초 혈액 PCV의 25% 이상.
- 채취한 액체가 응고되지 않음.
- 유미 복수 (Chylous effusion):
- 우유빛 외관.
- 복수 중성지방(Triglyceride) 농도가 혈청보다 높음.
치료 (Management)
1. 내과적 처치
- 수액 요법: 탈수 및 저혈량성 쇼크 교정이 최우선이다. 전해질 불균형과 산-염기 장애를 교정해야 한다.
- 항생제: 패혈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한다. 위장관 기원이 많으므로 그람 음성균과 혐기성 균을 커버해야 한다.
2. 수술적 처치
패혈성 복막염은 응급 수술 대상이다.
- 수술 목표:
- 오염원 제거 (예: 파열된 장 절제, 담낭 절제).
- 괴사 조직의 제거 (Debridement).
- 복강 세척 (Lavage)을 통한 세균 수 감소.
- 복강 세척 (Lavage):
- 오염원 제거 후 따뜻한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한다.
- 권장 용량: 200-300 mL/kg.
- 특수 상황:
- 요복: 수술 전 고칼륨혈증 교정이 필수적이다. 안정화 후 수술적 교정이나 카테터 장착을 통한 요로 전환을 시행한다.
- 담즙 복막염: 누출 부위 수복 또는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다.
예후 (Prognosis)
- 개: 이차성 복막염의 생존율은 32% ~ 54%로 보고된다.
- 고양이: 패혈성 복막염의 생존율은 44% ~ 70% 범위이다.
- 악성 종양: 복막의 악성 종양(암종증, 중피종 등)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매우 불량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우리 강아지가 배가 불룩한데 복막염인가요?
A: 복부 팽만(배가 불룩해짐)은 복막염 외에도 쿠싱 증후군, 심장병,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 구토, 복통이 동반된다면 복막염이나 응급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동물병원에서 AFAST(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 고양이가 전염성 복막염(FIP)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른 고양이에게 옮나요?
A: FIP 자체는 직접 전염되지 않으나, 원인이 되는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는 전염될 수 있습니다. FIP는 바이러스가 고양이 체내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일차성 복막염의 한 형태입니다.
Q: 복막염 수술 후 생존율은 어떻게 되나요?
A: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문헌에 따르면 개의 경우 약 32~54%, 고양이는 44~70%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수술 전 알부민 수치가 낮거나 저혈압이 있었던 경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습니다.
Q: 요복(오줌이 배에 참)은 왜 위험한가요?
A: 소변이 복강으로 새면 심한 염증뿐만 아니라, 칼륨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으로 재흡수되어 '고칼륨혈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심장에 영향을 주어 치명적인 서맥이나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어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